Episode
결사 《몸을 먹는 뱀》의 문을 두드리고 "집행자 후보"로서의 나날을 보내는 "전" 황태자 세드릭.
엽병단 《붉은 성좌》의 혹독한 실전 훈련으로 볼품 없어진 그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이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건 있을 수 없다. 누군가가 구해주는 것도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세드릭은 홀로 나아간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고른 길이기에.
지난 하지제에서 황제 유겐트 Ⅲ세가 농담삼아 던진 말. 『리벨처럼 무술 대회를 열어도 재미있을 것 같군』
올리발트 황자의 제안으로 대회가 실제로 개최되어 제국 안팎에서 수많은 참가자가 모였다.
《검성》 카시우스, 《바람의 검성》 아리오스, 《빛의 검장》 알제이드, 《황금빛 나찰》 오렐리아 등 어마어마한 인물들이 모인 가운데 린과 《신속》의 뒤바리를 비롯한 젊은 참가자들은 4인 1조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되는데……
올리발트 황자 전하의 피로연을 장식할 스탠딩 파티 형식의 요리.
합격한 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자격을 얻는 요리인의 자존심과 명예를 건 심사에 제Ⅱ분교 제일?의 미식가 프레디가 이름을 올렸다.
과연 수많은 괴식을 만들어온 프레디가 만들어내는 궁극의 요리란……?
재앙이 지나가고 수업이 재개되었다. 성 아스트라이아 여학교에서는 기묘한 소문이 퍼져있었다.
"혼수 사건"――
아스트라이아에 다니는 여학생이 어떠한 전조도 없이 돌연 쓰러져 한나절 가까이 혼수 상태에 빠지고 마는 것이었다.
사건에 휘말린 학생은 이미 6명.
"피해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신《Ⅶ반》에게 조사 협력을 의뢰한 학생회장 엘리제.
여학교의 학생으로 위장하고 잠입 조사를 개시한 유나와 뮤제였지만 그곳에는 또 한 명, 푸른 머리의 낯선 여학생이 있었는데……?
장사꾼 진고는 망설이고 있었다.
《나인 발리・제도 지점》을 열며 제도에도 진출했고 영업 범위를 더욱 확장하는 것에도 성공했지만 그 다음 전개를 위해서는 나름의 "다리"가 필요했다.
장사를 위한 "다리"가 갖고 싶다. 하지만 용돈이 부족하다.
시무룩한 기분으로 묵묵히 일을 하던 어느 날 견습 사냥개 케르베로스가 어디선가 기묘한 모양의 돌을 주워왔다.
「이상한 돌인데.」
진고의 손에 쥐어진 기묘한 돌.
그날부터 어째서인지 《나인 발리》에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거대한 황혼》으로 인한 혼란도 잦아들고, 과거의 평온함을 되찾은 제도.
"불가시화"의 기술을 가진 누군가가 TMP(철도헌병대)의 초소에 침입하여 군 관계 정보를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화국의 부대 「허큘리스」나 결사 《몸을 먹는 뱀》의 관여를 의심한 클레어 소령은 사라, 샤론에게도 협력을 요청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조사에 임한다.
그러던 중, 클레어의 뒷모습을 증오와 당혹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 여성의 모습이 있었다――
결혼식 직전의 어느 날, 제도의 발프레임궁.
올리발트 황자가 젝스, 뮐러와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황실의 전통적인 양식으로 만들어진 웨딩드레스를 눈앞에 두고 프리실라 황비에게 불안한 마음을 고하는 셰라자드.
서로 요건을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온 두 사람의 눈에 날아든 것은――어떤 인물이 보낸 뜻밖의 메시지 카드였다.
제국군 철수를 지켜보기 위해 크로스벨을 찾은 마키아스 레그니츠 감찰관.
재독립 조인식까지 현장에서 지휘를 담당한 크로스벨 경찰 알렉스 더들리 수사관.
업무 사이사이, 항상 같은 카페에서 같은 커피를 주문하던 두 사람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공동 수사에 나서게 되는데……?
과거 제니스 왕립학교의 학생회 멤버로서 학생 시절을 함께 보냈던 렉터, 루시, 클로제.
리벨에서 있을 동창회에 앞서 셋이서 다과회를 열기로 한다. 오랜만에 가진 사적인 만남에 어딘가 나사가 빠져버린 렉터.
그러던 중, 정보국에서 온 연락을 받은 렉터는 그 자리를 떠나는데……
에린 마을로 돌아간 엠마는 어느 날, 로젤리아가 몰래 보관하던 어머니 이솔라의 수기를 발견한다.
어머니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을 거라 판단한 엠마와 셀린은 마을을 찾아온 클로틸드의 협력을 얻어 미지의 영굴로 향하는데……
본년도로 임기를 마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랜디와 미하일.
토르즈 제Ⅱ분교의 교관으로서 앞으로도 생도들을 지도하기로 한 린.
동료들이 진로를 정하고 있는 가운데, 토와는 자신이 어떤 길을 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뿐이었다.
답답한 기분으로 지내던 중, 토르즈 사관학교 동창회의 날을 맞이하는 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