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명문의 한 축인 알바레아 공작가의 장남으로 길리아스 오스본 직속 《철혈의 아이들》의 필두였다.
기만으로 가득한 제국 귀족에 염증을 느끼고 "진정한 아버지"로 추앙하던 오스본을 뛰어넘어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힘을 길러 왔다.
재앙 《거대한 황혼》에서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버려가면서까지 승리를 거머쥐려 하지만, 린 일행 신구《Ⅶ반》에 패배한다. 타인을 믿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지하려고 하지 않았던 자신과 사람과의 인연을 믿었던 동생 유시스와의 차이를 깨닫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 후, 오스본이 사망한 뒤에는 필두인 루퍼스 자신이 모든 죄를 지는 형태로 체포되었는데……
IBC(크로스벨 국제은행) 전 총재로예로부터 연금술을 계승해온 크로이스가의 후예. 결사 《몸을 먹는 뱀》의 사도 제3기둥 마리아벨의 친부이다.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제로의 지보》 키아를 이용하는 등 강제적인 수단으로 크로스벨의 국가 독립을 획책하여 스스로 대통령에 취임하는 폭거를 일으키지만 로이드 일행 《특무지원과》의 활약으로 결국 국제적 범죄자로 체포되었다.
그 후 제국이 크로스벨을 점령하고 재앙 《거대한 황혼》이 불러일으킨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옥중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자문하는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중검》의 이명을 가진 리벨 출신의 A급 유격사. 자유자재로 대검을 다루는 힘과 기합으로 수많은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실력자로 《리벨의 이변》 해결의 공로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유격사로 제국에 들어온 다음에는 다양한 국면에서 토르즈 제Ⅱ분교와 신구《Ⅶ반》과 공투하였고, 재앙 《거대한 황혼》에서는 에스텔을 비롯한 리벨의 동료들과 협력하여 위기에 맞섰다.
리벨에서부터 알고 지낸 티타의 성장을 깊은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재앙 후에도 유격사로 일하면서도 티타의 연구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듯하다.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티타의 어머니 에리카 박사가 방문했기 때문인지 개인적인 걱정이 늘어났다고 한다.
토르즈 제Ⅱ분교 《Ⅸ반》 재무과에 소속된 리벨 왕국 출신의 소녀. 《세 수제자》로 알려진 천재 도력학자 러셀 박사의 손녀로 현재는 G 슈미트 박사의 4번 제자가 되어 사사하고 있다.
평소의 천진함과는 달리 심지가 굳은 성격으로 러셀가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은 고지식한 슈미트 박사가 인정할 정도이다.
재앙 《거대한 황혼》에서는 개발하고 있던 이족보행형 강화외장 「오벌 기어Ⅲ」를 몰고 전열에 가담해 기술자로서의 실력과 지식으로 린을 비롯한 신《Ⅶ반》의 활동을 도왔다.
이후에도 제Ⅱ분교에 남아 유격사 애거트의 응원을 받으며 RF사와 엡스타인 재단과 차세대 「오벌 기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도력혁명의 아버지 C. 엡스타인 박사의 《세 수제자》 중 한 명이자 토르즈 제Ⅱ분교의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천재 도력학자.
장인 기질에 신경질적으로, 연구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만 퉁명스러운 말투 뒤에는 2번 제자 마카로프와 3번 제자 죠르쥬를 위한 배려가 숨어있다. 4번 제자 티타의 성장을 인정하는 기개도 갖추고 있다.
"마황기병" 등, 제국 내전부터 재앙 《거대한 황혼》에 걸쳐 《검은 공방》이 각지에 남긴 무기나 자율형 병기 등 훗날 화근이 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F사의 협력하에 《공방》 부지를 조사하고 있다.
제국군 정보국 소속 특무소령으로 외교 서기관 직무도 겸한 능력자 정보장교.
과거 《철혈의 아이들》의 일원으로 만사에 대충인 것처럼 보이지만 갖가지 수단으로 교섭을 성공시키기 때문에《허수아비》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재앙 《거대한 황혼》에서는 오스본 재상의 장기말로서 비정함을 관철하여 승패가 판가름났을 때는 자결까지 각오했지만, 린 일행의 설득으로 생각을 고쳐 정보국에 남는 형식으로 향후의 제국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천부적인 "감"으로 재앙 이후에 제무리아 대륙에서 어떠한 이변이 일어남을 감지하고 재독립을 앞둔 크로스벨로 향하게 되는데……
크로스벨 경찰의 접수, 오퍼레이터를 담당하는 여성 경찰관으로 경비대원 노엘의 동생.
어렸을 때부터 노엘을 「자랑스러운 언니」로 생각하며 따르고 있고, 쉬는 날에는 둘이서 외출하는 등 자매의 사이가 매우 좋다.
탈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언니와는 달리 인형이나 소품 모으기가 취미인 소녀다운 모습이 강하지만 오퍼레이터로서의 실력도 좋아서 《특무지원과》 발족 당시부터 로이드 일행을 지원해왔다.
크로스벨 재독립이 결정되고, 언니와 평온한 나날로 돌아가게 된 것을 경찰관으로서 마음속 깊이 기뻐하고 있다.
크로스벨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A급 유격사 아리오스 매클레인의 외동딸.
아버지를 끔찍이 생각하는 싹싹하고 착한 소녀로 키아를 비롯해 크로스벨시에 사는 또래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다.
어린 시절, 도력차 폭발 사건으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되어 우르술라 의과대학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제로의 영교》로 각성한 키아에 의해 시력을 되찾았다.
제국 점령기에는 군의 눈에 띄지 않도록 아버지 아리오스가 시즈쿠를 레미페리아 방면으로 피난시켰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크로스벨에서 지하 활동을 지속하는 로이드와 키아에게 격려의 편지를 꾸준히 보내왔다.
어린 용모에 노숙한 말투가 특징적인 약 800세를 넘긴 《마녀의 권속》의 수장.
셀린의 모친이자 엠마에게는 마술의 스승으로, 할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 정체는 하늘의 여신이 사역하는 《성수》로 크로스벨 땅을 지키는 《신랑》 차이트와 동격의 존재이지만 최신 유행과 정크푸드를 좋아하고, 생활 태도가 지나치게 털털한 나머지 엠마에게 자주 혼나기도 한다.
제국을 덮친 재앙 《거대한 황혼》이 끝나면서 "영맥"의 왜곡도 소멸한 것을 확인하여 수장으로서의 임무는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지만……
사람의 말을 하는 검은 고양이로, 《마녀의 권속》인 엠마의 사역마. 엠마에게는 감시역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마녀의 수장 로젤리아에 의해 태어난 존재로 잠재적인 마력이 매우 강하고, 본인의 의지로 인간형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린과는 토르즈 사관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기신 전투를 서포트하거나 재앙 《거대한 황혼》에 의해 제물이 된 린을 지키는 등 지금까지 몇 번이고 궁지에서 구해줬다.
《황혼》 이후 일단 고향 에린 마을로 돌아왔지만 로젤리아의 의뢰를 받아 "영맥"에 관한 어떤 조사에 임하게 된다.
슈바르처 남작가의 장녀로 《성 아스트라이아 여학교》의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린의 이복동생.
여학교에서 알게 된 알핀 황녀와는 중등부 때부터 좋은 이해자이자 좋은 친구로서 관계를 쌓아왔다.
이복오빠인 린를 친오빠 이상으로 따르고 신뢰하여 제국 내전과 《거대한 황혼》 등, 지금까지 몇 번이고 궁지에 몰린 린을 돕고, 용기를 주었다.
재앙 이후, 학생회장으로서 여학교에서 학교 생활을 하는 한편 《잿빛 기사》의 여동생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반다르 연무장을 다니며 오리에 부인에게 검술을 지도받고 있다.
유겐트 Ⅲ세의 딸로 장난기 넘치는 에레보니아 제국의 황녀.
《성 아스트라이아 여학교》에 다니는 엘리제와는 중등부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이다.
구《Ⅶ반》과는 엘리제를 통해 흥미를 갖게 되었고 그 후, 내전과 《거대한 황혼》을 거치며 아르노르 가문을 둘러싼 수많은 비극에 시달리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크게 성장했다.
《거대한 황혼》에서의 사건을 계기로 소식이 끊긴 쌍둥이 동생 세드릭을 궁금해하면서도 현재는 국내의 반발 세력을 제지하며 황녀로서 진지하게 국민과 마주하고 있다.
칠요교회의 수호기사 와지를 보좌하는 위장부 종기사.
과거에는 불량 그룹 《사벨 바이퍼》의 우두머리로 날뛰었지만, 약물 그노시스로 인한 《마인화》의 영향으로 심신에 이상이 생겨 아르테리아 법국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 후, 여러 핸디캡을 안고 약물 치료와 칠요교회에서의 면학에 힘써 당당하게 와지 곁에 서는 종기사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전보다 차분해진 인상이지만 불량했던 시절의 헝그리 정신은 잊지 않은 듯하며 현재도 와지를 라이벌로 보고 있다.
《킬링 베어》라는 이명으로 알려진 실력자로 순수한 파워를 휘두르는 육탄전을 즐기는 거한.
젊은 시절부터 뒷세계의 인간으로서 엽병단 《서풍의 여단》이나 마피아 《르바체 상회》를 거쳐 크로스벨에서는 차오 리가 이끄는 《헤이위에》와 항쟁을 거듭했다.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지만 두터운 의리와 상식이 통하는 성격으로, 그 점만은 수사관인 로이드도 신뢰하고 있다.
칠요력 1204년에 일어난 크로스벨 독립국 사건에서는 국방군에 의해 수감된 루이드를 거칠게 격려하며 탈주에 협력한다. 그 후에는 얌전히 국방군에 체포되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길을 택했다.
결사 《몸을 먹는 뱀》에서 《철기대》의 필두대장을 맡고 있는 여전사. 《신속》이라는 이명을 얻을 정도로 검이 빠르다.
재앙 《거대한 황혼》에서는 결사에서 불가해한 움직임을 보인 마스터 아리안로드의 진의를 밝히기 위해 거리를 두고 대립 관계였던 린 일행의 신구《Ⅶ반》에 일시적으로 협력한다.
《Ⅶ반》과 행동을 함께한 것과 아리안로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그녀의 마지막을 지켜본 것이 검사로서, 인간으로서 뒤바리를 성장시켰다.
그 후로 결사에 몸을 두면서도 주인을 잃은 《철기대》의 필두대장으로서 스스로의 정의를 관철하기로 결심한다. 다시 갑주를 몸에 두르고 크로스벨에서 암약하는 위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철도헌병대 소속 특무소령으로 과거 《철혈의 아이들》의 일원.
오스본 재상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으며 제국을 덮친 《재앙》에서는 재상의 장기말이 되어 비정하게 린 일행의 신구《Ⅶ반》과 적대했다.
승패가 판가름났을 때는 자결까지 각오했지만 그 후 생각을 고치고, 재앙 후에는 제국을 재건하기 위해 정부 직속의 지위를 잃은 TMP에 소속을 두게 되었다.
현재는 자유가 제한된 TMP 안에서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며 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소녀.
《특무지원과》 멤버와는 가족과도 같은 강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그 정체는 500년 전 연금술사들의 손으로 태어난 호문쿨루스(인조인간).
크로스벨 독립을 둘러싼 사건에서는 인과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제로의 지보』로서 깨어나, 그 힘을 이용당하지만 《특무지원과》의 활약으로 구출되어, 그 대가로 힘을 잃었다.
현재는 《특무지원과》의 보호하에 평범한 소녀로서 생활하고 있지만 인과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힘이 "잔재"로 남아있다고 한다.
수사1과의 주임이며, 크로스벨 경찰 굴지의 엘리트 수사관.
규율을 중요시하며 행동거지는 냉철하지만 그 속에는 뜨거운 정의감과 열정을 품고 있어 그를 목표로 삼는 경찰 관계자도 많다.
당초 로이드를 비롯한 《특무지원과》에게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여러 사건에 관련되는 가운데 그들의 의지에 감화되어 크로스벨 경찰의 일원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크로스벨 해방 후에도 위사대 철수에 따른 사후 처리, 군경의 해체, 재편, 재독립 조인식을 위한 준비 등 수사1과 주임으로서 다망한 업무에 쫓기고 있다.
소냐 사령관 휘하에서 다수의 대원을 이끌고 있는 크로스벨 경비대의 우수한 여성 장교.
크로스벨 점령기에는 제국의 토르즈 제Ⅱ분교에 교관으로 부임한 전 동료 랜디를 걱정하면서도 크로스벨 각지에 잠복해 있던 경비대원들을 이끌고 끈기있게 레지스탕스 활동을 이어갔다.
크로스벨 해방 후에는 경비대 재편에 따라 삼위에서 이위로 진급했다. 임기를 마친 랜디가 돌아오자 내심 기뻐하면서도 여전히 사랑싸움(?)을 하고 만다.
칼바드 공화국의 범죄 조직 《헤이위에》의 간부로 표면적으로는 민간 회사 《헤이위에 무역공사》의 크로스벨 지사장이다.
탄력 있는 몸을 살린 격투전을 특기로 하는 동방무술의 달인 《백란룡》으로도 존재가 알려져 있다.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경찰에 정보를 넘기거나 대립 조직과 교섭을 진행하는 등 빈틈없이 일을 처리하는 《헤이위에》 최고의 능력자로 상부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철혈재상 길리아스 오스본 서거, 록스미스 대통령 퇴임 등 대국 간의 파워 밸런스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려고 하는 이때, 《헤이위에》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파악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리벨 왕국의 제니스 왕립학교에 재적 중인 학생으로 비범한 두뇌와 적응력을 가진 소악마적인 소녀.
결사 《몸을 먹는 뱀》의 집행자 No. XV 《섬멸천사》라는 과거를 지녔지만 현재는 브라이트 가문의 양녀로서 에스텔, 요슈아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제국을 덮친 재앙에서 연락 두절이 된 친구 티타를 위해 에스텔, 요슈아와 함께 제국에 들어가 신구《Ⅶ반》과 《마녀의 권속(헥센 브리드)》에 협력했다.
그 후, 리벨로 돌아가 학교 생활을 다시 시작한 어느 날 결사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요르그 로젠베르크의 연락을 받은 렌은 어떤 목적을 위해 홀로 크로스벨로 향한다.
리벨 왕국 차이스 중앙 공방(ZCF)의 박사로 토르즈 제Ⅱ분교에 유학 중인 티타 러셀의 어머니.
도력혁명의 조상으로 알려진 C. 엡스타인 박사의 세 수제자 중 한 명인 러셀 박사가 아버지로, 도력학자로서의 센스와 독특한 발상력은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소문이 있다.
꽤 강렬한 성격으로, 딸 티타를 매우 사랑하여 그녀와 애틋한 관계인 애거트에 대해서는 언제나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
고대부터 크로스벨의 운명을 지켜봐왔던 성수로 《신랑》의 전설로 사람들 사이에 전승되어 왔던 존재.
칠요력 1204년 마피아가 일으킨 마수 피해 소동을 계기로 《특무지원과》의 일원이 되어 경찰견으로서 로이드 일행에 조력하게 되었다.
마피아의 《검은 경매회》, 교단 사건 등 여러 사건에서 활약하며 《특무지원과》를 지원해왔으나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재앙 《거대한 황혼》이 일어나기 전 소식이 끊기며 크로스벨 땅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열정적인 연기로 《불꽃의 무희》라고도 불리는 극단 《아르크 앙 시엘》의 톱스타.
과거 엽병단 《붉은 성좌》의 습격으로 재기가 불가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우르술라 병원의 최첨단 치료와 불굴의 정신력으로 재활 치료를 계속한 결과, 염원하던 무대 복귀를 이루어 내었다.
아티스트로서 약간의 공백이 생겼지만, 재활 중에도 계속 《아르크 앙 시엘》 생각만 했던 모양. 리샤와 쉴리가 걱정할 정도로 기념 공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팔엽일도류 이의 형 《질풍》의 계승자로 크로스벨 자치주를 대표하는 A급 유격사.
《바람의 검성》이라는 이명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으며, 크로스벨 시민과 유격사 협회(브레이서 길드) 지지층으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한때는 크로스벨 경찰 수사관으로서 활약했으나, 제국과 공화국의 암투로 인해 일어난 불행한 사고를 계기로 경찰직을 사퇴하고, 그 후 유격사 임무에 전념하며 슬픔을 달래왔다.
칠요력 1204년에 일어난 크로스벨 독립국 사건 당시 입장을 달리한 로이드 일행 《특무지원과》와 적대하는 위치에 서기도 했으나, 이후 크로스벨 독립을 위해 다시 한 명의 유격사로서 활동하기로 한다.
대대로 황족 수호직을 역임해 온 무문 반다르가의 현 당주이자 반다르류 검술의 총사범.
쿠르트와 뮐러의 아버지이며, 《뇌신》 마테우스로서 이름을 떨친 제국 최강의 검사이기도 하다.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과묵한 성격으로 항상 표정이 굳어 있어 주변의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그의 내면을 아는 이들에게는 존경받고 있다.
크로스벨 재독립 조인식이 거행되기 며칠 전부터 철도헌병대의 클레어 리벨트 특무소령과 연락을 취하고 반다르 문하생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기묘한 행동을 보이는데……
마테우스의 후처이자 특무과 《Ⅶ반》 소속 쿠르트의 어머니.
오리에 자신도 《풍어전》이라 불릴 정도의 실력을 지녔으며, 제국 내 반다르류 도장에서 사범 대리를 맡고 있다.
제국을 뒤덮은 재앙에서는 반다르가의 젝스, 뮐러와 함께 《검은 공방》이 개발한 마황기병을 물리치는 등, 신구《Ⅶ반》의 활로를 뚫기 위해 직접 전장에 나서 언월도를 휘둘렀다.
기본적으로는 단아하고 강직한 모습이지만, 훈련 시에는 가차 없는 일면을 보이기도 해서 문하생들 사이에서는 총사범인 마테우스보다도 무서운 존재라고 한다.
결사 《몸을 먹는 뱀》의 사도 제6기둥이자 병기 개발을 담당하는 《13공방》을 통괄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자신의 연구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타인을 비웃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등, 다른 사도와 집행자들에게조차 "악취미"라며 멸시받는다.
제무리아 대륙 각지에 인형병기를 뿌리거나 자신이 개발한 3대의 "신기 아이온"을 실전에 투입하는 등 지금까지 "실험"이라는 명목하에 다양한 형태로 결사의 계획에 관여해 왔다.